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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이 대통령-트럼프 첫 대면…다음주 나토에서 이뤄질까

연합뉴스TV 장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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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이 대통령-트럼프 첫 대면…다음주 나토에서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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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사태 격화로 조기 귀국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만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다만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한미정상회담 재성사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G7 정상회의는 미국이 불을 붙인 글로벌 관세전쟁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집권 후 처음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관세 담판'을 지으려는 주요국 정상들이 줄을 섰기 때문입니다.

G7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받았던 이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약속까지 잡았다가 결국 무산된 한미정상회담의 다음 기회로는, 당장 이달 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꼽힙니다.


나토는 유럽 28개국과 미국, 캐나다로 구성된 집단 안전보장 기구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예정돼 있는데, 이 대통령도 참석을 최종 결정할 경우 현지에서 별도 양자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다음 한미정상회담의 윤곽을 묻는 질문에 "가장 빠른 계기를 찾겠다"며 나토 정상회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것도 이 대통령의 나토 방문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참석을 최종 결정할 경우, 곧장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 재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상 간 대화가 실무진의 한미 관세협상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섭니다.

나토 참석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견제 흐름에 동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기업과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상 협상은 놓칠 수 없는 중요 과제입니다.

만약 이 대통령이 고심 끝에 나토 불참을 결정하거나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취소할 경우, 이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을 정식 방문해 따로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의 물밑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중동 상황 격화와 촉박한 통상 협상 시한을 두루 살피며, 실용외교 구현을 위한 한미 정상외교 해법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도이]

#이재명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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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