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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수급 노인 절반 “月 40만원이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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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수급 노인 절반 “月 40만원이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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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硏 수급자 실태 분석

현재 월 평균 32만원보다 8만원↑
도시 거주자 31% “月 50만원 돼야”

공적이전소득 항목 비중 28% 최다
“국민연금 관계 정립 효율화 모색을”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월 40만원’이 적정 기초연금액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는 비중은 20% 수준에 그쳤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하는 제도다.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수급자 규모가 확대될 수밖에 없어 당장 수급액을 올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추후 연금 구조개혁 과정에서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면서 효율적 운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서울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 상담 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국민연금공단 송파지사 상담 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국민연금연구원 ‘2024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2000명 대상으로 기초연금의 적정 수준을 물은 결과 ‘월 40만원’ 응답률이 4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에 따라 적정 기초연금액에 대한 생각이 갈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월 50만원’을 답변으로 고른 비율이 가장 높은 건 대도시(31.2%)였다. 중소도시의 경우 13.4%에 그쳤다.


실제 월 평균 기초연금 수급액은 31만9000원으로 수급자 전체 소득의 30% 가까이를 차지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평균적으로 월 114만7000원 수준의 경상소득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 중 기초연금과 함께 국민연금, 기타 직역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 등 공적이전소득(월 54만8000원) 비중이 47.8%였다. 기초연금만 떼놓고 보면 그 비중은 27.8%로 공적이전소득 항목 중 가장 컸다. 국민연금(17만9000원)의 경우 15.7% 수준이었다.

기초연금 수급자의 월 소비지출액은 72만4000원 수준이었다. 이 중 식비가 절반 이상인 52.4%(38만원)를 차지했다.


수급자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액을 뺀 흑자액은 월 4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현재 기초연금 수급자들은 대략 기초연금 수급액과 유사한 수준의 가계수지 흑자액을 보유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초연금 수급액이 없다고 가정할 때 수급자의 저축 여력이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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