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KR, 암모니아 오수 배출 안전 기준 제정 앞장

파이낸셜뉴스 권병석
원문보기

KR, 암모니아 오수 배출 안전 기준 제정 앞장

속보
채 상병 특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조사 중"
조선·해운 기업 참여 협의체 출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 발족식에서 각 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오션 최영환 팀장, KTR 김태성 본부장, KR 김경복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박상민 부문장, 삼성중공업 양준 그룹장 KR 제공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 발족식에서 각 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오션 최영환 팀장, KTR 김태성 본부장, KR 김경복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박상민 부문장, 삼성중공업 양준 그룹장 KR 제공


한국선급(KR)은 지난 13일 국내 주요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국책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로 인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상당한 기술적·운영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해 KR이 우리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협의체는 2026년 IMO에 기준 초안을 제안하고 국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복 KR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우리 조선·해운 산업계가 힘을 모아 국내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안전기준 제정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KR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함께 대체연료 안전기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