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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귀국 여파로 한·미 정상회담 무산…"미국 측서 양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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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귀국 여파로 한·미 정상회담 무산…"미국 측서 양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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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 신고' 카카오 "안전 확인후 내일 정상 출근"


[앵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과 36차례나 연락했다는 내용, 저희 뉴스룸이 지난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덮힐 뻔한 사건이 공론화되는가 했지만, 검찰의 결론은 '불기소 처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시작된 재수사는 좀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근 재수사팀이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육성 파일을 확보한 사실을 저희 JTBC가 또 한번 단독 취재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투자로 수익을 얻으면 무려 40%를 주가조작 공범 쪽에 주기로 했단 취지의 육성입니다. 김 여사의 공모 여부를 가릴 스모킹건, 즉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은 잠시 뒤 상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고, 우선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로 가보겠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첫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측 사정으로 갑자기 무산됐는데 첫 소식,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면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과는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 확대 관련 의견을 주고받았고, 앨버니지 총리와는 자원 외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에너지 문제, 또 자원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습니다. APEC도 제안을 해 주셔 가지고 한국이 지금 전 세계의 정상들을 올가을에 함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순조롭던 분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급히 워싱턴으로 귀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초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두 정상의 만남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아마 이스라엘-이란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미 측으로부터는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에 가게 된다면 그렇게 될 공산이 있겠다"고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불발로 관세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거라는 우려에 대해선 "양측 간에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정상회담이 있었으면 협상에 조금 더 추동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8일) 이뤄집니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걸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과거사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 그런 방향으로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김미란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신하림]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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