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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께 전국 본격 장마… “물폭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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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께 전국 본격 장마… “물폭탄 주의”

서울맑음 / -3.9 °
중부는 19일부터… 평년보다 빨라
강수 편차 커 곳곳 호우경보급 비
비 안 내리는 지역은 체감온도 ↑
20일을 전후해 중부·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12일 장마가 시작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아열대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중국 남부 지역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국내로 유입되겠다. 이 영향으로 20일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권에 들겠다.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진 서울 서대문구에서 환경미화원이 인도를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진 서울 서대문구에서 환경미화원이 인도를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과 전북은 정체전선을 동반한 채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앞쪽에 형성된 온난전선의 영향을 받아 19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됐다. 20~21일 정체전선이 확대해 전국에 비가 쏟아지겠다. 다만 정체전선에 따라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아 인접 지역 간 강수량에 편차가 클 수 있다.

“  반지하 피해 없게”… 차수판 점검 경기 군포시 관계자들이 17일 군포시 산본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찾아 반지하 세대 수해 피해를 예방하는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장마 기간 극한 호우발생이 예상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침수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차수판, 빗물받이 등 침수방지시설 정비에 나섰다. 군포=뉴시스

“ 반지하 피해 없게”… 차수판 점검 경기 군포시 관계자들이 17일 군포시 산본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찾아 반지하 세대 수해 피해를 예방하는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장마 기간 극한 호우발생이 예상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침수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차수판, 빗물받이 등 침수방지시설 정비에 나섰다. 군포=뉴시스


20일 장마가 시작된다면 평년(1991∼2020년)과 비교해 중부지방은 5일, 남부지방은 3일 일찍 장마철에 돌입하는 것이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각각 6월25일과 6월23일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 다수의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호우경보 급의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22~24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 부근에 머물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은 25일쯤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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