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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진 한동훈 당대표 등판 위기…"전대 불출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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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진 한동훈 당대표 등판 위기…"전대 불출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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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대선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 = 대선 패배 이후 보수진영 유력 인사들이 국민의힘 재건을 위한 로드맵을 전격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지난 원내대표 선출에서 김성원 의원의 낙마하며 당권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친윤(친윤석)계 송언석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향후 정치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선 결과가 한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친한계 목소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오더라도 김 전 후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다"면서 "김성원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30표만 얻으면서 친한계의 동력이 떨어졌다. 이는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친윤 외곽조직으로 꼽히는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이영수 중앙회장을 지난 10일 만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친윤계는 지금까지 한 전 대표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워 공격해왔지만, 한 전 대표가 이 회장을 만나면서 친윤계와의 관계 개선에 손을 내밀었다는 평가다. 다만 이 회장은 한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조력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가 전당대회 출마 등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16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한 전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기할 적에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그렇게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하지 않았다"며 "당 대표가 돼서 내년도에 치러질 선거 때까지 당을 제대로 변화시켜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한 전 대표에게 김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충고를 한 것으로, 송 원내대표 등 친윤계가 장악한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한계 내부 상황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한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나와도 얻을 것이 없다고 보고 있고, 향후 보궐선거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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