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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복귀' 첨단산업 유턴 신호탄 될까…정부, 보조금 한도 상향

연합뉴스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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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복귀' 첨단산업 유턴 신호탄 될까…정부, 보조금 한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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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미 고율관세에 세계 공급망 재편 가속…수도권 사업장당 최대 500억원 지원
LGD 4세대 OLED 패널 신기술, SID 우수 논문 선정(서울=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신기술 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장지향 LG디스플레이 책임이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ID 2025'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4세대 OLED 패널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2025.5.18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D 4세대 OLED 패널 신기술, SID 우수 논문 선정
(서울=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신기술 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장지향 LG디스플레이 책임이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ID 2025'에서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4세대 OLED 패널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2025.5.18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설비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국가전략·첨단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미중 갈등과 트럼프 2기의 고율 관세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하는 가운데 한국 복귀를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하는 기업들도 있는 가운데 정부도 국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유턴 기업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 동안 1조2천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를 집중된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 뒤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대규모 설비 투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회사 측은 매각으로 확보한 약 2조2천466억원을 OLED 설비 확충, 연구개발(R&D),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정부로부터 최대 500억원까지 투자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전략 기술 분야 기업이 국내 복귀할 경우 수도권 사업장당 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 등 최대 500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한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 고시에 따라 국가전략·첨단산업 기술 분야 유턴 기업의 국비 지원 한도는 최대 400억원으로 상향됐다.

유턴 기업은 수도권 복귀 시 최대 200억원, 비수도권 복귀 시 최대 400억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국가 첨단전략산업·소부장 특화단지를 보조금 지원 우대 지역에 포함해 지원 비율을 기존보다 4%p 가산하고, 국비 보조 비율은 75%로 적용했다.


LGD, 화면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서울=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면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구현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화면이 볼록하게 솟아올라 차량용 조그다이얼 형태로 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조작하고 있다. 2024.11.10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D, 화면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서울=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면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구현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화면이 볼록하게 솟아올라 차량용 조그다이얼 형태로 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조작하고 있다. 2024.11.10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 20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신고했다. 이들의 총 투자 계획 규모는 1조4천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도별 유턴 기업 현황은 2021년 25개, 2022년 23개, 2023년 22개 등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투자 계획 규모는 7천억원∼1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유턴 기업으로 미리 신고한 상황으로, 오늘 발표한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 중 일부가 유턴 투자로 신고됐으며 나머지는 일반 국내 투자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생산 시설 투자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국내로 들여오는 '자본 리쇼어링'에 대해서도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자본 리쇼어링도 '국내 유턴 투자'로 인정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국내 투자 유인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들이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돈을 본사 배당 형태로 한국으로 들여오면 정부가 이에 대해 보조금 인정 비율 등을 확대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기업의 자본 리쇼어링 규모는 435억5천만달러로, 2022년 144억1천만달러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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