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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이란 압박, 갈등에 기름 붓는 행위…분쟁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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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이란 압박, 갈등에 기름 붓는 행위…분쟁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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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압박이 갈등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7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란에는 핵 합의 서명을 압박하고 있는 것에 중국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조되는 갈등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며 “위협과 압박은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갈등을 격화시켜 분쟁을 확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 갈등이 갑작스럽게 고조된 것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특별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 마땅한 책임을 지고 즉시 긴장 완화 조처를 해 분쟁이 확대, 확산하는 것을 막기를 촉구한다”고 기존 중국 정부 입장을 다시 다시 확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밤(현지시각) 11시께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길에 올라 이란에 핵무기 개발의 “완전한 포기”와 “진정한 종료”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반면 중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파국적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규탄하고, 이란의 반격을 “국가 주권을 수호”라며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란·이스라엘 거주 중국인의 철수 계획에 대해선 자국민과 기관 등에 긴급 대비 조치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많은 중국 국민은 이미 인근 국가로 안전하게 철수했고, 외교부와 대사관 등은 국민의 안전 도모와 철수 작업을 전면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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