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신간을 펴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산문과 시, 노벨문학상 강연 등이 실렸습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리포터】
[빛과 실 / 한강 / 문학과지성사]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산문집 <빛과 실>로 돌아왔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빛과 실'을 비롯해 '북향 정원'과 '정원 일기' 등 미발표 산문과 시 등 12편이 담겼습니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의 문학적 실마리가 되는 문장을 통해 한강의 세계를 가까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로 인생을 껴안고, 충분히 살아낼 수 있었다는 문장은 글쓰기가 작가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 보여줍니다.
작업 공간과 기증한 찻잔 등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40세 정신과 영수증 / 정신 / 이야기장수]
2004년, <정신과 영수증>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이 출간됩니다.
언뜻 정신의학과에 다녀온 기록처럼 보이는 책은 '정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20대 여성의 일기였고, 영수증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기발함으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느덧 40대에 들어선 작가는 여전히 영수증을 모으며 일상을 남기고 있었고, 그가 경험하고 찾아낸 삶의 순간들은 <40세 정신과 영수증>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영수증만 2만 5천여 장.
영수증은 한 사람의 경험을 고스란히 품은 증표가 되었고, 그 위에 쓰여진 글은 한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담은 세월이 되어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영상취재: 김현정 / 영상편집: 이현정>
[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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