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에서 조기복귀하며 중동 전황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곧바로 국가안보회의 소집을 지시했고, 소셜미디어에선 "모두 테헤란에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초대형 항공폭탄, 벙커버스터 GBU-57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표적은 이란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포르도 핵농축 시설입니다.
지하 80~90m 암반 아래 지어진 이 시설은 앞서 이스라엘이 표적 공습한 나탄즈 핵 시설과 함께 이란의 우라늄 생산의 핵심 시설입니다.
포르도는 이스라엘의 초기 공습 목표였지만 실제 공습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벙커버스터 무게가 13톤에 달하는 만큼 미군이 운용하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하지 않으면 작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군은 이미 2년 전부터 작전 계획을 다듬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드류 밀러/미국진보센터 선임연구원]
"산속에 묻혀 있는 포르도 시설은 미군만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벙커버스터 없이는 접근이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이 참여한다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함께 인프라 전체를 제거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포르도를 노린 벙커버스터 작전이 시행되면 기존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게 됩니다.
미군이 직접 전쟁에 개입되는 만큼 이란이 추가적인 보복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직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글쎄요, 제 생각에는 이란이 기본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거래를 하고 싶어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투하를 승인하면 미국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이 전쟁이 이스라엘의 것인지, 미국의 것인지 결정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Aitelly' 'UltimateMilitaryChannel' 'prudentiatech' 'NuclearThreatInitiative'
웹사이트 'NYT'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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