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정상회의 중 귀국 이유 밝혀…"이란 핵 완전 포기 요구"

(MHN 윤세호 인턴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귀국한 이유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며 이란에 핵무기 완전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르며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CBS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워싱턴 DC에 돌아가서 상황을 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귀국 이유와 관련,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그것보다 훨씬 큰 것(Much bigger than that)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논의를 위해 G7 정상회의를 떠나 DC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언급을 했다"면서 "그는 내가 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정 즈음 중동 정세를 이유로 귀국길에 올랐으며, 백악관에 복귀하는 대로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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