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조림지 나무 면적 12%↑…중국서 식재 나무 80%, 건강한 산림 성장
제1차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지 몽골 룬솜 울타리 내외 비교 |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이 몽골과 중국 사막지역에서 추진 중인 조림사업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몽골에서 수행 중인 한국·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의 대표적 사업지 룬솜 지역의 1차 조림지를 위성영상으로 분석한 결과 조림 8년 후 나무 면적이 조림 전 대비 12% 증가했고, 모래땅 면적은 18% 감소했다.
이는 해당 지역 조림사업이 사막화 방지와 황사 저감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또 산림과학원이 중국임업과학연구원과 2017년부터 시행한 한국·중국 사막화 방지 공동조림 사업지10곳을 대상으로 식생조사를 포함한 공동연구에서 식재 나무의 80% 이상이 건강한 산림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성과는 2022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발간한 '제2차 전 세계 토지 전망 보고서'에 수록됐다.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21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협약이행검토위원회'에서도 국가 간 협업을 통한 모니터링 및 평가체계 구축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중국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지 울타리 내외 비교 |
최형태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사막화 방지와 산림복원을 위해서는 현지 자연환경뿐 아니라 인문·사회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과학적 조림 기술과 장기적인 사후관리, 모니터링이 필수"라며 "사막화, 가뭄, 황사 등 전 세계적인 이슈에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지 연구진과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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