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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투고심사시스템(JAMS) 초기 화면.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오늘 투고한 논문 심사결과를 확인하려 했는데 접속 불가네요. 논문 발간일까지 시간도 빠듯한데 공지도 없이 서비스 중단이라니 분통이 터집니다.”(논문을 투고한 한 대학교수)
한국연구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투고심사시스템(JAMS)이 해킹 공격을 받아 12만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또 다시 서비스가 중단돼 일선 연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7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온라인 논문투고심사시스템(JAMS)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보 서비스 일시 중단 안내라는 문구가 뜨면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서비스 중단 시점은 이날 새벽 12시로 예정됐지만 작업진행 상황에 따라서 작업완료 일자 및 정상 가동은 변경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해킹 피해가 발생한 지난 6일에도 보안 강화를 위해 한차례 중단된바 있다.
JAMS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연구자들이 등재 학술지 또는 등재후보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기 위해 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논문 투고부터 접수, 심사, 수정 사항, 게재 여부 확정까지 논문 생산과 유통 관련 전 과정이 이 곳에서 한 번에 이뤄진다.
국내 학회 및 기관 1600여곳이 JAMS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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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투고심사시스템 잼스(JAMS) 초기 화면. |
문제는 JAMS를 통해 심사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서비스가 또 다시 중단되면서 논문 심사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일선 연구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JAMS에 논문을 투고했다는 한 대학교수는 “국내 대부분의 학회는 분기별, 반기별로 학술지를 발간, 즉 6월 30일자로 정기학술지를 발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 학회는 5~6월에 JAMS로 투고된 논문을 심사하여 통과된 논문을 수정하는 등 일련의 모든 과정을 JAMS를 통해 6월 30일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JAMS 해킹사건이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다시 이런 접속중단이 발생한 것은 투고자뿐만 아니라 학회 등에서도 학술일정 수행에 큰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JAMS 취약점 해킹 공격으로 인해 지난 6일 시스템 보안강화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점검은 JAMS의 보안강화와 안전성을 추가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신속하게 마무리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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