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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만난다"는 김병기-송언석 원내대표…여야 협치 이뤄낼까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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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만난다"는 김병기-송언석 원내대표…여야 협치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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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에 각각 오른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 후 처음으로 나란히 앉았다. 이번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주 1회 정기적으로 만나 각종 현안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단절됐던 대화의 물꼬를 틔웠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협치의 국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와)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며 "1주일에 한 번을 시작으로 자주 만나 각종 현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상견례 (성격의) 자리"라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야당과의 협력·협치는 필수다. 싸움보단 해법, 말보단 실천이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앞으로 자주 만나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송 원내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퇴행은 안 된다'고 한 말은 지금의 정치가 반드시 새겨야 한다고 생각된다. 저 또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는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정치는 늦으면 무책임이란 비난을 받게 되는데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늘 행동하고 해법부터 실현하겠다"며 "국민은 과거가 아닌 방향을 묻고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국회는 늘 국민 삶의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 (송 원내대표도) 국민의 부름에 답할 준비가 돼 있으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집권·다수당을 이끄는 김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력·협치를 강조하며 만남·대화의 중요성을 설파했지만, 양당이 정례회동을 통해 얼마만큼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선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쟁점 법안 처리 등에 있어 양당이 평행선을 달려왔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양당이 대립각을 세울 조짐을 보여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대단히 아쉽게도 지난 수십년간 선배 의원들이 이룩한 국회의 오랜 아름다운 관행들이 굉장히 많이 무너졌다"며 "법사위원장 부분에 대해선 조금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법사위는 전체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 거쳐 가는 상임위다. '상원 상임위'라 불릴 정도다.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고 제2당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으나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며 관행이 깨졌다.

6·3 대선에서 패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의석수가 크게 모자란 소수 야당임을 강조하며 법사위원장직을 넘겨 달라고 요구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왔다. 최근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법사위원장직이 공석이 되면서 위원장 자리를 내어달란 여당의 요구가 한층 거세진 상황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회동 직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 먹고사는 것이 중요한데 경제를 잘 아는 분이 (내각) 인선에 잘 보이지 않는다"며 "비서실장·정무수석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은 탁월하다고 생각되지만 국무총리 후보자는 일반적인 국민이 생각하는 모습과 다소 거리가 있는 인사 아닌가 걱정"이라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20조원 규모의 추경안에) 정치적 목적이 담겼다면 분명히 견제할 것"이라고 견제했다. 또한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올리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지만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해치고 외국의 투기자본 개입을 늘리는 방식의 (상법 개정은)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대통령 기소를 막고 대법관 늘리는 방탄 입법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야당 지도부 및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차례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급한) 추경·민생입법 등을 (우선 처리하고) 개혁법안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입장)"이라며 "기본적으로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개혁 입법을 처리할 계획인데 야당과 수시로 소통·협의해 전보다 논의를 더 거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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