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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로봇기업 '스킬드 AI', LG CNS도 투자...휴머노이드 로봇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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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로봇기업 '스킬드 AI', LG CNS도 투자...휴머노이드 로봇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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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설루션 개발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등에 적용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3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LG CNS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LG CNS 제공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3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LG CNS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는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 AI'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LG CNS가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설루션을 개발한다는 게 뼈대다.

회사 측은 계약과 함께 스킬드 AI에 투자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킬드 AI는 최근 시리즈B(사업을 본격화하는 단계) 자금 모집을 진행했는데 LG CNS는 LG의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간접 투자 방식으로 여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스킬드 AI는 컴퓨터 및 로봇 공학 분야 석학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AI 로봇 스타트업이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하는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런 기술로 스킬드 AI의 시리즈B 모집에는 소프트뱅크(1억 달러), 엔비디아(2,500만 달러) 등 빅테크를 비롯해 삼성전자(1,000만 달러) 등 한국 대기업도 참여했다고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LG CNS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설루션을 만들어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 이준호 상무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