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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농업기술원, 여름철 인삼 고온 피해 예방 농가에 당부

연합뉴스 양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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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농업기술원, 여름철 인삼 고온 피해 예방 농가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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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림 시설 표준규격 준수·통풍 확보·관수 강화 등 필요
인삼 고온 피해[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삼 고온 피해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고온에 매우 민감한 인삼 재배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당부했다.

인삼은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30도 이상 기온이 닷새 이상 이어지면 생육이 급격히 저하된다.

특히 생육 초·중기인 5∼8월에 고온이 겹치면 피해가 집중되며, 2∼3년생 이하 저년근에서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다.

고온 피해는 지형, 해가림 시설의 방향, 기둥 높이, 피복물의 종류, 고랑 폭, 이랑 길이, 개량 울타리 설치 유무 등에 따라 발생 정도에 차이가 난다.

남향의 경사지거나 기둥 높이가 표준보다 낮고 이랑 길이가 30m 이상으로 너무 길어 통로가 없는 곳, 개량 울타리가 없는 통풍 불량지에서 고온 피해가 커진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해가림 시설 설치 시 표준 규격을 반드시 준수하고 바람 통로를 확보하며, 통풍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량 울타리 설치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에는 토양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염류가 지표면에 모이기 때문에 남향·남서향·저지대 골짜기와 같은 고온 민감지역에는 점적 테이프를 활용해 2∼3일 간격, 시간당 2리터가량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도내 인삼 고온 피해 신고 면적은 홍천·횡성을 포함한 9개 시군에서 총 339.1㏊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인삼 재배면적의 16.8%에 해당한다.


실제 피해 규모와 빈도가 매년 늘고 있어 체계적인 사전 대응과 기술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박영식 작물연구과장은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기술지원을 통해 인삼 고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배 농가에서도 각자의 포장 여건에 맞춰 사전 점검과 철저한 관리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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