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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대행을 만나 "대단히 아쉽게도 지난 수십년간 선배 의원들이 이룩해놓은 국회의 오랜 아름다운 관행들이 굉장히 많이 무너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송 원내대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예방했다.
법사위는 국회 내 모든 법안이 본회의에 넘어가기 전 거쳐 가는 상임위로 이른바 '상원 상임위원회'로 불린다. 국회의장을 주로 제1당이 맡는 만큼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맡는 게 그간의 관례였지만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며 관행이 깨졌다.
현재 국회 법사위원장 직은 공석이다. 앞서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법사위원장 직을 내려놨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야당이 된 입장에서 국민의힘도 민생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인데다 여당이 됐기 때문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가장 큰 책임과 권한이 있다고 본다. 협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원내 1당이자 여당인 민주당, 그리고 그 사령탑을 맡은 김 대행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야당이 맡는 부분도 오래된 정신"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김 대행이 잘 좀 전향적으로 검토해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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