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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분과별 TF(태스크포스)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정부가 추진해오던 장기 정책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외에 과제를 적극 발굴하기 위함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처음으로 개최한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정책 외에 주요한 경제·사회 이슈를 논의할 TF를 추가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분과별로 TF 구성에 대한 제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속해있는 기획분과를 예로 들었다. 그는 "기획분과의 경우 국무조정실의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데 금융과 신산업·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규제가 있다"며 "규제에 대한 정부의 철학이 있어야 하고, (철학을 토대로) 규제설계가 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한 TF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고,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하고 유연한 형식의 문제해결을 위한 TF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주요한 이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비전과 정부조직개편, 조세·재정개혁,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이에 따른 재정계획 등에 대해 5개의 TF를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현재 인원을 구성 중"이라며 "가능하면 오늘 중 어느 정도 정리돼 (언론에)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오는 18~20일 이뤄지는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세종으로 이동해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처별 업무보고는 현안, (이 대통령) 공약 이행계획, 부처의 제안 과제를 보고받은 뒤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부처 업무보고는 7개 분과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정기획분과는 국무조정실, 경제1분과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경제2분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사회1분과는 복지부·고용부·여성가족부 등, 사회2분과는 교육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등, 정치행정분과는 행정안전부·법무부·검경 등, 외교안보분과는 외교부·국방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조 대변인은 "부처 중 소재지가 서울인 곳은 서울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방안을 분과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실 소속으로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 추진 로드맵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16일 출범해 60일간 활동할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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