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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수는 이렇게 쓴다” 챗GPT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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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수는 이렇게 쓴다” 챗GPT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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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됐으며, AI 기술이 발전하고 접근성이 높아지며, 활용법을 익히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놀라운 점은 챗GPT가 이미 사용자를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종류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AI 비서의 가능성을 깎아내리는 회의론자도 여전히 있지만, 필자는 챗GPT를 활용해 다양한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한다. 그중 특히 유용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이메일 작성 시작하기


Dave Parrack / Foundry

Dave Parrack / Foundry


개인적인 용건이든 업무용이든, 머릿속에 떠도는 말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이메일 작성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럴 때 챗GPT가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준다. 필요한 정보만 입력하면, 챗GPT가 상황에 맞는 ‘완벽에 가까운’ 이메일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작성해야 할 이메일이 업무적인 성격이고, 이상한 표현을 사용하면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럴 때 챗GPT에 원하는 구조, 내용, 어조를 명확히 지시하면 훨씬 수월하게 초안을 만들 수 있다. 시작부터 방향이 정리되기 때문에 작업 효율이 크게 올라간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핵심이 있다. 챗GPT가 처음 생성한 결과물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초안을 꼼꼼히 읽으며 개선할 부분을 찾고, 필요한 수정을 요청하거나 직접 수정해 최적의 이메일을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자신의 말투에 맞게 다듬는 작업도 함께 해야 한다.



여행 일정표와 스케줄 생성하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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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좋아하지만 계획 세우는 건 질색인 사람이라면, 챗GPT의 여행 일정 생성 기능을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공하는 정보와 지침 수준에 따라 결과물을 원하는 만큼 세부적으로 맞춤화할 수 있다. 여행지, 일정, 관심사만 입력하면 알차고 구조화된 일정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매년 최소 한 번은 여행을 떠나고 싶고, 떠나는 김에 최대한 알차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챗GPT가 만들어 주는 여행 일정표는 필수다. 필자는 여행지와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활동 정도만 입력하고 나머지는 챗GPT에 맡긴다. 직접 며칠씩 자료를 찾아보는 대신, 챗GPT가 80%는 대신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다른 작업과 마찬가지로 챗GPT가 처음 제안한 일정을 그대로 수용할 필요는 없다. 원하는 방향에 맞게 다양한 프롬프트를 활용해 일정을 재구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활용하다 보면 의외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얻게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항목은 과감히 빼면 된다.



복잡한 개념 쉽게 풀어 설명하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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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용한 작업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일이다. 어떤 개념이든 챗GPT에 물어보면 대부분 명확한 설명을 제공한다. 설명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원한다면 시각 요소까지 포함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늘 ‘네트워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고, 왜 중요한지만 반복적으로 말하는 상황이라고 해보자. 이럴 땐 그냥 챗GPT에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설명해 달라고 물어보면 된다.


이 방식은 어떤 주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 멀티쓰레드 처리, 블록체인, LLM 같은 주제를 챗GPT에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면 핵심 내용을 명확하고 쉽게 정리해 준다.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유나 이미지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어려운 결정 도와주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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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다. 그런 상황에서 고민만 반복하고 있다면, 챗GPT에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상황을 정리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 데 객관적인 기준이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결정을 AI에 맡긴다는 게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 인간의 판단은 감정에 흔들릴 수 있지만, AI는 감정을 배제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장단점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가능한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쩌면 챗GPT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챗GPT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삶의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젝트 기획하고 전략 설계하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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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업무에는 어느 정도의 프로젝트 기획과 관리가 수반된다. 프리랜서 작가인 필자 역시 작업을 제때 끝내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럴 때 챗GPT는 프로젝트를 더 작고 구체적인 단위로 나눠주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일정, 우선순위, 단계별 흐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기 때문에 전체 그림을 바라볼 수 있다.


챗GPT가 제대로 프로젝트를 설계하려면 프로젝트의 성격, 최종 목표, 주어진 제약 조건, 지금까지 진행한 상황 등을 알아야 한다. 이런 정보를 입력하면 챗GPT는 전체 과제를 단계별 계획으로 나눠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더 세분화된 단계별 진행 흐름까지 제시한다.


챗GPT가 처음에 제시한 프로젝트 기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요청하면 된다. 프롬프트를 바꿔보면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약간의 시행착오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몇 시간 걸릴 작업 기획을 단 몇 분 만에 정리할 수 있다.



연구 노트 정리하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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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제를 깊이 조사할 때, 자료를 정리하고 요약하는 수고를 챗GPT가 덜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는 크로아티아 여행을 앞두고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에 대해 알고 싶어 챗GPT에 간단한 요약을 요청했고, 전쟁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핵심 포인트로 정리된 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기초 조사 단계에서 챗GPT를 사용하면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그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뒤, 필자는 챗GPT에 주요 사건을 연도별로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갈등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챗GPT는 전투 지도나 요약본, 주요 인물의 프로필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제 무료 사용자도 매월 최대 5건까지 사용할 수 있는 챗GPT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통해 훨씬 더 깊이 있는 조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딥 리서치는 인터넷 전반에 걸친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단계 리서치를 수행해, 인용까지 포함된 종합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한 건의 조사 작업이 최대 30분까지 걸릴 수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조사할 경우 몇 시간, 많게는 며칠 걸릴 일을 단축시켜준다.



기사, 회의록 등 다양한 콘텐츠 요약하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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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간은 한정돼 있지만, 웹에는 매일 끝도 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진다. 특히 분량이 긴 기사나 보고서를 접했을 때는 우선 챗GPT를 활용해 핵심 요약을 받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요약 내용이 부족하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원문을 직접 읽으며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면 된다.


테스트로 필자는 지난달 작성한 기사(‘X 이후의 선택지…블루스카이 vs. 스레드, 더 나은 대안은?’)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했다. 챗GPT는 글의 핵심 논점을 간결하게 정리했고, 필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가장 적합한 X 대안을 구분해 제시했다. 흥미롭게도 챗GPT는 다른 기사의 내용도 결과에 반영했는데, 원치 않을 경우엔 제공한 링크에 한정해서 요약하라고 명시하면 된다.


요약은 분량이 길고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를 빠르게 훑어야 할 때 특히 유용하다. 인터뷰, 강의, 영상, 줌 회의 같은 자료를 요약할 때 효과적이다. 단, 회사 내부 정보나 NDA(Non-Disclosure Agreement)로 보호되는 기밀 데이터처럼 민감한 내용을 챗GPT에 입력해서는 안 된다.



학습용 Q&A 플래시 카드 만들기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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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 새로운 직무 온보딩, 면접 준비 등 정보 암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플래시 카드는 매우 효과적인 학습 도구다. 챗GPT 덕분에 이제는 직접 카드를 만들 필요가 없다. 공부 중인 주제와 범위를 입력하면 챗GPT가 자동으로 Q&A 형식의 플래시 카드를 생성한다.


형식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Q&A든 객관식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요청하면 되고, 학습 범위를 넓게 잡거나 특정 주제나 개념에 집중하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심지어 자신의 필기 노트를 업로드해 챗GPT가 참고하게 할 수도 있다. 구글의 노트북LM(NotebookLM)도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의 면접 연습 도우미


Dave Parrack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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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업을 준비 중이든, 이직 희망자든, 커리어 전환을 앞두고 면접 연습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예전 같으면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모의 면접을 진행했겠지만, 이제는 챗GPT가 그 역할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면접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챗GPT에 제공하면 챗GPT는 이를 반영해 질문을 구성하고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직무명, 산업 분야, 직급 수준, 면접 형식(예 : 전화 면접, 기술 과제 중심, 다대다 패널 면접, CEO 단독 인터뷰 등), 혹은 참고해야 할 기타 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모의 면접 도우미로 챗GPT을 테스트했을 때 필자는 실제 사람처럼 면접관 역할을 수행하는 챗GPT의 능력에 놀라움을 느꼈다. 각 답변에 대해 제공되는 피드백이 특히 유용하다. 거친 표현을 다듬고 실전 면접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Dave Parrack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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