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野박수영 “수도권 집값 급등세…文정부 시절 기대심리 탓”

헤럴드경제 김진,김해솔
원문보기

野박수영 “수도권 집값 급등세…文정부 시절 기대심리 탓”

속보
김건희특검, 한동훈 전 국민의힘 의원에 23일 소환 통보
“좌파 정부에서 재현되리란 기대심리”
수도권-비수도권 부동산 ‘투트랙’ 대응 주문
宋 “합리적 대안 與보다 먼저 제시할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 17일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급등이 이번 좌파 정부에서도 재현되리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6월 둘째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26% 상승했다는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동향을 인용했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일 뿐 아니라 지난해 8월 넷째주 이후 40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박 의원은 “반면 비수도권 주택 가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올해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의 ‘평균 2% 하락’을 전망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를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 부동산은 치솟고, 지방 부동산은 소멸 위기에 처한 것”이라며 “이제는 부동산 정책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은 대출 규제와 함께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비수도권은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배제하는 등 경기를 살리는 투 트랙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좌파 정권이 펼쳐 왔던 일률적인 규제를 반복한다면, 수도권 일국화를 심화시키고 비수도권이 무너져 국가 균형발전은 물 건너가고, 종국에는 우리 경제 전체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수도권 민심 회복’ 필요성을 강조하던 중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인 서울 집값 문제 대응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국적으로 가장 유권자가 많으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참패를 당한 수도권, 특히 인천 경기 지역의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 전략적으로 타겟팅할 것”이라며 “여기(서울 집값)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여당보다 먼저 제시하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변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