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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 성남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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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 성남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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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메가팩토리약국은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약국 성남점'이 지난 11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존 약국 유통 구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소비자 중심의 쇼핑 환경을 도입했다.


이 약국은 '약국계의 코스트코'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 내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유통업계에서 성공한 창고형 매장의 방식을 약국에 접목한 국내 첫 사례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동물의약품까지 2500여종의 품목이 준비돼 있다.

기존 약국이 카운터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이곳에선 소비자가 쇼핑카트를 이용해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로써 약국 이용 경험을 더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다양한 제품을 소용량 구성으로 제공해 소비자가 부담 없이 여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루테인과 비타민D, 오메가3, 밀크씨슬 등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마련됐다. 다양한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눈에 띈다. 이곳은 고정적인 유통마진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했다. '약국은 비싸다'는 기존 인식을 뒤집을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반려동물 의약품과 건강보조제도 폭넓게 구비해, 관련 제품을 찾기 어려웠던 반려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약국 본연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매장엔 상주 약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복약 상담과 제품 추천이 가능하다. 필요하면 기존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자율적인 쇼핑과 전문적인 상담이 공존한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해 유통마진을 줄이고 가격 부담을 낮췄다"며 "소비자의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전날(16일) 만난 정두선 메가팩토리 대표는 "이 약국의 문을 연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반약국보다 더 싸기만 한 약국이라는 식으로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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