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재활 막바지 과정으로 투구 수를 늘리는 '빌드업'과 함께, 선발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선수는 투구를 마쳐도 지명타자로 타석에 남을 수 있다는 '오타니룰'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1회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투구 수는 28구.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00.2마일(약 161.2㎞)였다. 100마일 넘는 공은 하나였지만 98, 99마일의 구속이 유지됐다. 오타니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마운드 복귀전을 마쳤다. 바로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두 번째 투수 앤서니 밴다가 구원 등판했다. 오타니의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LA 다저스 선발 라인업
오타니 쇼헤이(투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라인업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개빈 시츠(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트렌튼 브룩스(지명타자)-타일러 웨이드(중견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선발투수 딜런 시즈
![]() |
![]() |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선발 등판이 17일로 정해진 것은 24시간부터 48시간 전"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라이브피칭 전에 복귀 일정을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타자로도 팀에 기여해야 하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 사례다. 그의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의료진과 트레이너와 잘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재활하는 동안 오타니의 노력을 지켜봤다. 여기까지 온 것이 기쁘다.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덧붙엿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 또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근두근한다. 우리가 오타니와 대결하는 것이 기다려진다. 메이저리그에도, 오타니에게도 (투수 복귀는)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도 흥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오타니가 등장하자 다저스타디움이 열광했다"고 보도했고, 데일리스포츠는 "경기 전부터 오타니를 향해 기립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며 "이례적인 광경이었다"고 썼다. 보통 기립박수는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향하기 마련인데, 이날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오타니가 투수로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한 듯했다.
![]() |
다음 타자 아라에스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가 됐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투심이 중전안타로 돌아오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타석에서 최고 구속을 찍었다. 4구째 포심이 100.2마일로 측정됐다.
마차도와 승부에서는 스위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파헤스가 홈에 정확히 던졌지만 3루주자 타티스의 발이 더 빨랐다. 오타니의 실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4번타자 시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상황을 만든 뒤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7구째 몸쪽 낮은 포심이 2루수 땅볼로 이어졌다. 에드먼이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고, 프리먼이 빠르게 1루로 돌아가 아웃카운트를 만들어줬다.
오타니는 2사 2루에서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막고 1회를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28구였다.
![]() |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