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 나란히 새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주재한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형태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생지원금을 '보편 지원' 원칙 아래 소득 수준에 따라 추가로 두텁게 지급하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개혁 입법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개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상법개정안은 공정한 시장 질서와 코스피 5천시대를 여는 출발점인만큼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2.3 내란의 주범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법원의 보석 결정을 거부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면서 "검찰의 늑장 수사와 법원의 내란 비호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으로 내란세력을 신속히 재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조은석 특검의 빠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파격적인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죠.
[기자]
어제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는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처절한 반성과 쇄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당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면서, 수도권 민심 복원이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혁신위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참패를 당한 수도권, 특히 인천·경기 지역의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이 폭등세라며, 합리적 정책 대안을 여당보다 먼저 제시하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도 약속했습니다.
나란히 새 진용을 갖춘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후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요.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추경 편성과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쟁점 법안 처리 등을 놓고 공식적으로 첫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목요일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인 반면, 야당은 법사위원장은 원래 제2당의 몫이라며,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여당 주도로 추진되는 상법개정안도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 국회를 찾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추경과 인사청문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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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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