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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걸리자 “나 격투기 선수야” 경찰 위협한 30대 ‘결국’

매일경제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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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걸리자 “나 격투기 선수야” 경찰 위협한 30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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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대전 서부경찰서는 만취상태서 운전하다 검문을 피해 도주하고, 경찰관들에 행패를 부린 혐의로 A(3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6일 오전 9시40분께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도로에서 주행하다 경찰이 검문을 이유로 정차를 요구하자, 이를 무시하고 인근 2㎞여 구간을 8분여 달아나면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다.

추적을 따돌리려고 과속, 급차선변경을 일삼던 그는 서구 복수동의 한 중·고등학교 교내에까지 들어가 정원과 건물 통로, 인도 등을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사건 당일 토요일이어서 교내에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이후에도 도주를 이어가던 그는 신호대기 중인 차량에 막혀 경찰에 붙잡혔지만, 창문을 열지 않는 등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이 창문을 깨트린 뒤 강제로 문을 열자 “내가 격투기 선수였다”는 말과 함께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 심지어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쥐고 달려들다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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