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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합의와 협치의 원칙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풀어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상임위(국회 상임위원회) 운영 등에 있어 여당다운 유능함과 추진력을 보여 실력과 성과로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완전한 내란 종식, 민생경제회복, 국민통합 등이 당면한 과제다. 가장 먼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며 "소비·내수진작을 위해 이미 효과가 증명됐고 국민이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형태의 민생추경안을 꼼꼼하게 마련해 빠르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상법 개정안의 경우 공정한 시장 질서와 코스피 5000시대를 여는 출발점인 만큼 신속 처리할 예정"이라며 "윤석열정권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남발로 막혔던 생활밀착형 민생 법안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법 등 '3대 특검'으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불순한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해 특검이 진실을 밝힐 수 있게 국회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12·3 내란 주범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법원의 보석 석방 결정을 거부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는데 검찰의 늦장 수사와 법원의 내란 비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며 "검찰은 지난 6개월 내내 늦장 수사로 일관했고 추가 기소도 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풀어줬고 뒤이어 내란 2인자 김용현까지 풀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용현은 감옥 안에서도 헌법재판관 처단을 운운한 악질"이라며 "박완수(전 계엄사령관) 등 내란 주범의 구속 기한 만료가 임박했다. 비화폰으로 대통령실과 내통했다는 심우정에게 내란 수사를 맡길 수 없는 만큼 특검을 통해 내란 세력을 신속히 재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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