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엽니다.
하지만 베네치아 시민들의 반응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베네치아 도시 곳곳에 결혼식을 반대하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내걸립니다.
'베조스를 위한 공간(Space)은 없다'는 구호는 아마존과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업자인 베조스를 비꼬는 말이기도 합니다.
베조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26일부터 사흘 동안 성대한 결혼식을 예정해 둔 상태입니다.
얼마 전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다녀오기도 했던 앵커 출신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의 결혼식입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가수 케이티 페리 등 초대객들의 면면도 화려한데요.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도시를 돈으로 살 수는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관광으로 넘치는 도시에 혼란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베이조스 측은 결혼식 준비물의 80%를 지역에서 조달하고, 지자체도 관광에 도움이 될 거라고 설득하고 나섰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시민단체는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no_space_for_bezos']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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