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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원금 지급되면 소주·맥주 소비↑···하이트진로 목표가 2만 5000원” [줍줍리포트]

서울경제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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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원금 지급되면 소주·맥주 소비↑···하이트진로 목표가 2만 5000원” [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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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리포트]
“과거처럼 먹거리 전반 소비 회복 기대”


IBK투자증권이 하이트진로에 대해 하반기 민생 지원금 지급 시 주류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민생 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경우 2020년 긴급 재난 지원금, 2021년 상생 소비 지원금 사례처럼 외식, 마트·편의점 등 먹거리 전반의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 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하이트진로 종가는 1만 9880원이다.

올 2분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66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 692억 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판관비 절감 기조에도 불구하고 작년 기저 효과 부담과 소주 시장 부진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부문은 외식 경기 위축으로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로 인해 소주 가격 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맥주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밀어내기가 마무리됐고,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테라와 켈리 등 제품의 가수요가 발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1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약 2주 만에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주요 일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추경은 20조 원 안팎의 규모가 될 전망이며, 소비 진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지역화폐 지원책 등이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


민생회복 지원금은 두 차례에 나눠 소득별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빠른 소비진작을 위해 기본적으로 전국민에게 15만 원씩 지급하고,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에는 30만 원·기초생활 수급자에는 40만 원을 선별 지급하는 식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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