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훈장을 받은 것은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의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는데, 젊은세대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달이 달린 프랑스 코망되르 훈장을 목에 건 조수미 씨가 환하게 미소짓습니다.
코망되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조수미는 지난달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조수미
"이 훈장은 저만의 영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이렇게 걸고 왔습니다."
훈장을 전달한 한국계 프랑스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장관은 앞서 조수미가 "국경을 넘어 아름다움을 전파함으로써 문화의 보편성과 예술을 통한 형제애를 구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수미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젊은 세대의 활동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프랑스 루아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국제 성악 콩쿠르를 연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조수미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제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조수미 콩쿠르는 영원할 수 있도록 제가 그렇게 만들어놓을 거고요."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약 40년간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오는 22일에는 제1회 조수미 콩쿠르 입상자들과 함께 국내 무대에 섭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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