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로 많은 책이 고립된 이웃에게 전해지는 참여형 기부 챌린지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교보문고와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3회차'를 다음달 6일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의 주제는 '마음나눔'이다. 서울시는 책을 매개로 시민들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중 6회에 걸쳐 교보문고와 함께 '마음여행 독서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3회차 챌린지는 △공감 클릭으로 도서 기부 △책 속 문장 공유 △초청 작가 강연 등 3가지 이벤트로 진행된다. 다음달 6일까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음을 모아요' 이벤트는 외로움, 번아웃, 관계의 어려움 등 다양한 고민을 소개하고 시민이 '마음 모으기' 버튼을 눌러 공감과 응원을 전하는 방식이다. 누적 공감이 1만 건 이상이면 도서 100권, 2만 건 이상이면 200권, 3만 건 이상이면 300권이 고립·은둔 가구 지원 기관에 기부된다. '문장을 나눠요' 이벤트는 시민이 위로받은 책 속 문장을 도서명과 함께 댓글로 남기고 다른 시민과 감동을 나누는 참여형 활동이다.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마지막 이벤트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시 평론가이자 서울대학교 글쓰기 교수인 나민애 작가의 특별 강연으로 열린다. '내 마음을 위로하는 독서'를 주제로 책을 통한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나눈다. 작가와의 대화 및 사인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22일까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황성원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이번 챌린지로 시민들의 참여가 고립가구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잇는 연결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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