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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17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17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리즈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그동안 오타니의 선발 등판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 '깜짝'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오타니는 최근 투수 복귀를 위해 재활 단계를 높이고 있었다.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시즌 초까지는 투수 재활 과정이 천천히 이뤄졌는데, 라이브피칭을 시작한 뒤로는 가속이 붙은 모양새다. 첫 라이브피칭은 지난달 26일이었다. 이후 세 차례 라이브피칭을 하면서 투구 수를 22구, 29구, 44구로 늘렸다.
오타니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대신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밟는다. 그래야 다저스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투타겸업 선수로 등록돼 있다. 오타니가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다저스는 26인 로스터에서 투수를 14명 보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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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타니는 17일 1이닝만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선발 등판 준비를 마칠 때까지 1이닝씩 늘려가며 몸을 만들 것이다.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선수가 14명이나 되는 다저스에는 오타니가 꼭 필요한 전력 보강이다"라고 덧붙였다.
MLB.com도 "오타니가 실제로 로테이션에 합류하더라도 완전한 선발투수처럼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저스도 당장 오타니에게 그만큼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미 여러번의 불펜게임을 거쳐왔던 만큼 오타니가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투수진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룰(선발투수가 타석에 설 경우 강판된 뒤에도 지명타자로 남을 수 있는 규칙'에 따라 다저스는 오타니가 1이닝만 던지더라도 그의 공격력을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 이 규칙 또한 다저스의 오타니 깜짝 선발 기용의 배경이다. 오타니는 17일 경기에 1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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