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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로 아파트 단지별 미래 가격 예측"

이데일리 최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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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로 아파트 단지별 미래 가격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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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 운행 재개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 인터뷰
"리치고, 매물별 투자점수 제공"
"기업 고객엔 주택공급 솔루션"
"국토연구원과 예측모델 개발 중"
"최종 목표, 통합형 부동산 플랫폼"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부동산 투자에 개인자산 80% 상당이 투입됨에도 의사결정이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적지 않죠. 빅데이터에 기반하면 투자실패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나아가 기업과 정부에도 적정 주택공급 솔루션을 제공해 부동산 안정화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지난달 말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지난달 말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이같이 사업 확대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데이터노우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부동산 미래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업체다. 데이터노우즈가 주력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리치고’로 호갱노노, 아실, 직방과 함께 부동산 프롭테크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매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리치고가 수년 전 유명세를 탄 것은 부동산 매물 인근 학군지에 등급을 매기면서다. 입지와 함께 학군이 부동산 가치 상승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학교, 학원 등 학군마다 등급을 매겼으며 특목·자사고 진학률, 배정아파트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는 “리치고는 수요와 공급, 시황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활용해 매물별 투자점수를 제공한다”며 “매물, 지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점수를 통해 투자 결정의 방향을 정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점수의 기반이 되는 매매가격 대비 연간임대료, 매매시세 증감률, 매물량, 매매 구입부담지수, 경매건수 등은 앱에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리치고가 매물별로 매기는 투자점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및 관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데이터노우즈)

리치고가 매물별로 매기는 투자점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및 관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데이터노우즈)


김 대표는 “이제는 다수 경쟁 (프롭테크) 업체들도 부동산 실거래가를 보여주는 등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리치고의 차별점은 AI를 기반으로 아파트의 미래 가격, 청약경쟁률을 예측하는 식의 기능을 추가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평당 분양가를 토대로 청약경쟁률을 예측하고 경매 데이터에 따른 적정입찰가를 분석한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경제 흐름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인 만큼 최소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지 않도록 등대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

그는 건설사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인 ‘리치고 마스(MAS)’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에 대해 “주소 입력 한번으로 사업대상지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며 “입지분석과 인문현황, 일자리현황, 공급물량, 입주물량, 미분양, 거래량 등 데이터를 주소지 기반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고 이에 대한 보고서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이터노우즈가 진행한 리치고 마스 설명회에서는 최근 리뉴얼 출시한 리치고 MAS 2.0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데이터노우즈는 정부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국토연구원과 수도권 내 ‘부동산 적정 공급량 예측 모델 개발’을 진행 중으로 올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통합 부동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건물, 토지 거래와 경매 정보를 보려면 여러 앱을 이용해야 해 소비자 입장에서 복잡하고 번거로울 수 있다”며 “이를 통합하는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지난달 말 리치고 마스 설명회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데이터노우즈)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가 지난달 말 리치고 마스 설명회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데이터노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