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 조직 사토시 액션 에듀케이션(Satoshi Action Education)의 자문을 맡고 있는 경제학자 머레이 A. 래드가 올해 1월 발표한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논문은 비트코인이 2027년 초까지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초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래드를 비롯한 연구팀은 공급과 수요 균형 모델을 사용해 2024년 4월부터 12년(2036년까지)을 예측 기간으로 설정했으며, 비트코인 공급량 제한을 주요 전제로 삼았다.
연구팀은 비트코인 발행 한도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으며 2024년 4월 반감기 시점까지 93% 이상이 발행 완료돼 남은 물량이 약 165만 개뿐인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공급 제한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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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만달러 초강세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 조직 사토시 액션 에듀케이션(Satoshi Action Education)의 자문을 맡고 있는 경제학자 머레이 A. 래드가 올해 1월 발표한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논문은 비트코인이 2027년 초까지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초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래드를 비롯한 연구팀은 공급과 수요 균형 모델을 사용해 2024년 4월부터 12년(2036년까지)을 예측 기간으로 설정했으며, 비트코인 공급량 제한을 주요 전제로 삼았다.
연구팀은 비트코인 발행 한도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으며 2024년 4월 반감기 시점까지 93% 이상이 발행 완료돼 남은 물량이 약 165만 개뿐인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공급 제한이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비트코인의 모든 물량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약 17%는 10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장기 보유 물량이며, 29%는 3~10년간 비활성 상태로 일부는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 공급량은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되며, 기업과 국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면 유동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하는 '공급 쇼크'(supply shock)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구체적으로 몇 가지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했다.
우선 비트코인 수요에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경우, 2036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공급 증가로 인해 소폭 하락해 약 6만20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수요가 40배 증가하면 가격은 256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유동 공급량 감소에 주목할 수 있다. 만약 매일 2000 BTC가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2036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6000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예측이다.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면 가격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관 투자자가 급증하는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하루 1000 BTC 이상이 유동 공급에서 철수하면 2027년 초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그보다 많은 BTC가 철수할 경우 2031년 초 비트코인 가격은 500만달러(약 68억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강세 시나리오는 2024년 4월 기준 비트코인 채택이 '초기 단계'이며, 2036년까지 수요가 30배 증가할 것을 가정한 예측이다.
한편, 최근 갤럭시디지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강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젊은 세대의 지지로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달러와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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