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이상준이 신봉선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16일 첫 방송된 KBS2·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에는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이 등장했다.
이기찬은 왁스와 25년간 우정을 이어온 가요계 절친 사이다. 왁스는 "절친을 넘어선 가족 같은 관계"라고 했고, 이기찬은 "친누나 같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얼굴을 아예 안 보시는데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찬은 "누나가 이렇게 예쁘게 샤랄라한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며 "평소에는 굉장히 내추럴하게 다니신다. 화장도 안 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노래는 '화장을 고치고'를 부르셨는데"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이기찬과 콘텐츠를 같이 한 사이라며 "저를 예뻐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한 이기찬은 박은혜와는 지인을 통해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강세정은 "저는 이기찬의 '행복해야 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그 말에 생각이 난 이기찬은 "저도 그때 같이 찍었다"며 "그게 2008년, 2009년이었다. 심지어 같이 침대 위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는 신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이상준은 "그런데 기억을 못한다고요?"라고 반응했고, 송은이는 "한 이불 덮으면 기억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준은 "못 본 사이 많이 예뻐지셨다"며 신봉선에 호감을 표현했다. 또한 과거 신봉선을 이상형으로 꼽은 인연이 있었다. 이상준은 "개그 잘하는 모습이 예뻐보여서 아예 몰랐을 때 한 번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며 "어떤 프로그램에서 저희 어머니가 며느리감으로 꼽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용인에 무 밭이 있는데 무 뽑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셨다. 촬영이 끝났는데도 계속 무 뽑기를 도와주시더라"라고 말했다. 1년 후에도 무 뽑는 시즌을 기억해 이상준의 어머니에게 연락도 했다는 훈훈한 미담도 전했다.
신봉선은 "여기만큼은 코미디언 신봉선이 아니라 그냥 여자 신미나로 불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래 주신다면 웃기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진심을 꺼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적금을 꼬박꼬박 넣고 있다"며 경제적인 부분을 어필했다. 그 말에 이기찬은 "적금 말고 금괴도 있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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