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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헌절 '대통령 임명식' 연기 검토…"폭우·폭염 대비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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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헌절 '대통령 임명식' 연기 검토…"폭우·폭염 대비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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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에 예정됐던 '대통령 임명식' 행사를 연기하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마철로 폭우나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라 행사보단 재난 대응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다음 달 17일 제헌절에 맞춰 계획했던 '국민 임명식' 행사를 취소하고 연기하는 데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마철로 폭우나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라 행사보다 재난 대응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제헌절 경축식과 일정이 겹쳐 대통령 공식 행사처럼 보일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인수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국회 로텐더 홀에서 취임 선서만 약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7년 조기 대선으로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선서식만 했던 걸 참고한 겁니다.


이 대통령 취임 선서식은 부대 행사 없이 5부 요인 등 300여 명만 초청했고, 이후 곧바로 여야 대표와의 첫 공식 오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연기 검토는 이 대통령이 내세운 실용주의와 민생 우선 기조를 반영한 조치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제헌절 기념식에 국민주권 정부를 상징하는 '국민 임명식' 형식의 정식 행사를 겸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엔 행사를 연기하기로 검토하면서 이르면 8월과 9월 중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정수임]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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