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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날 정도로 연습했다"…아일릿, 더 성장한 마법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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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날 정도로 연습했다"…아일릿, 더 성장한 마법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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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아진기자]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목에 피가 날 정도로 연습했습니다."(아일릿)

아일릿의 팀명은 '아이 윌'(I WILL)과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의 결합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고, 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미니 3집 '밤'(Bomb)에서 그 가능성을 펼쳤다. 마법 소녀로 변신했다. 평범한 소녀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깨우치도록 긍정의 힘을 전한다.

모카는 "이번 앨범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있는 곡들로 가득찬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일릿이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3집 '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신보를 미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아일릿의 정체성, '밤'

'밤'은 아일릿의 정체성을 굳히는 앨범이다. 중독성 강한 훅, 4차원 가사, 현란하지만 캐치한 포인트 안무까지 다채롭다. 아일릿만의 장점을 이어간다.

메세지도 마찬가지. 원희는 "저희 음악에는 항상 솔직함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정면 돌파한다"고 귀띔했다.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다. 윤아는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에 공감해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이번에도 누구나 겪어본 상황으로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고 알렸다.

서사는 더 확장했다. 전작들에서는 '나'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다.

콘셉트는 마법 소녀다. 이로하는 "아일릿의 마법이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다. 내면의 부정적 감정을 이겨냈을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방시혁 PD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는 "방 PD가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를 써줬다. '안무가 예쁘다'고 칭찬도 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사랑에 빠진, 고양이

신보에는 총 5곡을 담았다.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빌려온 고양이', '젤리어스'(jellyous), '웁스!'(oops!), '밤소풍' 등이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는 프렌치 하우스 장르다.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다. 첫 데이트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는 소녀들의 당차고 풋풋한 고백송이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제목으로 가져왔다. 원희는 "부끄러운 상태를 뜻하는 '빌려온 고양이 같이'라는 속담을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스럽고 독특한 가사가 포인트다. 프랑스어를 속삭이는가 하면, 중독성을 끌어올리는 '뚜두두두두두 더 다다' 같은 의성어가 반복됐다.

원희는 "제 파트에 프랑스어가 들어간다. 유창하게 표현하기 위해 특훈을 받았다"며 "발음이 어색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마치 마법 주문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윤아는 적극적으로 가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둠칫냐옹'이라는 단어를 의견으로 냈다. 가사의 일부분으로 채택돼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 실력은, 슈퍼 성장

아일릿은 이날 타이틀곡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마법 소녀답게 마법봉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으로 시작했다. 산뜻하고 살랑이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모카는 "턴 동작 같은 화려한 안무들이 많아졌다"고 짚었다. 이로하는 "안무가 어려웠지만, 더 잘되고 싶은 마음에 서로 다독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포인트 안무는 아일릿의 전매특허인 손 댄스. 민주는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듯한 동작이다. '고양이 기지개 댄스' 혹은 '냥냥 댄스'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도 돋보였다. 멤버들은 쉴 틈 없는 안무 속에서도 음정이 흔들리지 않았다. 5인 5색 독보적인 음색을 아낌없이 뽐냈다.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민주는 "실력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목에 피가 날 정도로 연습했다. 특히 기초 역량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원희는 "대학 축제나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돌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고 고백했다.


목표는, 1위!

아일릿은 목표마저 당찼다. 민주는 특히 엠씨를 맡고 있는 '뮤직뱅크'에서의 1위를 간절히 소원했다. "멤버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인정받고 싶어 했다. 이로하는 "이번 앨범으로 '아일릿 노래는 항상 좋다, 무대도 항상 기대된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한마음으로 감정 표현에 주목해달라고 하기도 했다. 민주는 "곡의 분위기에 맞게 보컬 표현을 달리하려고 노력했다. 신경 써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는 평소 추구미가 고양이인 만큼 타이틀곡 표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고양이'라는 주제에 녹여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는 "저희의 팀명이 모든 걸 말해주는 대명사가 됐으면 좋겠다. '아일릿답다'는 반응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쭉 아일릿만의 길을 가겠다"고 외쳤다.

한편 아일릿은 금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신보를 발표했다.


▲ 윤아


▲ 이로하


▲ 모카


▲ 원희


▲ 민주

<사진=송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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