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PSG)이 한국 선수 최초로 2025 클럽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클럽 월드컵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4-0으로 완승했다.
이 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25분 파비앙 루이스와 교체 출전했다.
PSG는 전반 19분 루이스의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만들고 비티냐가 추가골로 기세를 이어받았다.
분위기를 주도한 PSG는 후반 25분에 루이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클레망 랑글레가 퇴장당하며 PSG가 수적으로 유리해졌다. 이후 세니 마울루의 결승포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로빈 르 노르망의 핸드볼 반칙으로 PSG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우스만 뎀벨레가 결장하며 원래대로라면 비티냐가 차야 했지만, 비티냐는 이강인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키커로 나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은 그라운드 안에서 약 16분 정도 활약했으며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양보한 비티냐를 비롯한 팀 동료들이 다가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후 비티냐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 페널티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와 감독님, 다른 선수들과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보통은 제가 차는게 맞고, 우스만이 있으면 우스만이 찼을 것이다. 하지만 점수 차이가 충분했고, 저는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골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골이 필요한 공격수에게 양보하기로 했고 그것이 이강인이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이날 넣은 골은 지난해 11월 10일 리그1 앙제전에서 넣은 멀티골 이후 7개월 만에 넣은 득점포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줘 기쁘다"며 "모든 선수가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PSG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보타포구(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이어간다.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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