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양구 남북9축 고속도 조기 건설 공동 건의문 채택

경북 봉화군 청소년센터서 정책토론회 개최
해당 지역 시장·군수, 국토교통부 등 참석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촉구

남북9축고속도로추진협의회장인 박현국(왼쪽 5번째) 봉화군수 등 고속도로가 통과할 경북 강원지역 10개 시장군수들이 16일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경북 영천에서 강원 양구까지 309.5㎞의 고속도로다. 봉화군 제공

경북 영천에서 강원 양구를 잇는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기원하는 정책토론회가 16일 경북 봉화군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

남북9축 고속도로추진협의회(회장 봉화군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남북9축 고속도로가 지나는 10개 시군의 시장·군수와 국토교통부, 경북도, 강원도, 시군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들은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 서명과 발표로 국회, 중앙정부에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해 줄 것과 경제성 논리가 아닌 낙후지역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조기 건설해 줄 것 등 요구사항을 담았다.

토론회에서는 좌장인 동양대 홍연웅 교수의 진행으로 강원대 정성훈 교수의 '남북9축 고속도로 기반 균형발전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발표와 도로교통 관련 전문가 5인의 토론과 논의로 이어졌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영천~양구간 총 309.5㎞를 잇는 국토 종단 간선축으로 지난 1969년 부산~영천 구간 개통 이후 반세기 넘도록 본선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3년 6월 경북과 강원 10개 시군이 뜻을 모아 협의회를 창립하고 조기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절실한 염원과 협의회의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려 남북9축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일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기원 정책 토론회 참가자들이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