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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 접속 대기 화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과천그랑레브데시앙) 신혼희망타운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자 원활한 접수를 위해 접수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16일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전용면적 55㎡ 1가구 청약접수에는 하루종일 수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다. 청약 마감 30분 전인 오후 4시30분 기준 대기 인원은 6만5000여명을 웃돌았다.
이에 LH는 청약접수를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마감 기한까지 24시간 접수 가능하다. LH는 "본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특성상 많은 청약자가 몰려 원활한 접수가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접수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가 5년 전 가격으로 책정돼 이미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분양가는 5억3933만원으로 이미 이미 선택된 옵션비용을 포함해도 약 5억5000만원 수준이다. 2008년 준공된 인근 단지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 최근 실거래가가 16억45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시세차익은 약 10억원이다. 과천그랑레브데시앙은 2023년 준공됐다.
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청약접수일이 16일로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청약 자격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LH가 모집공고문을 수정해 이례적으로 접수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단지는 공공분양으로 신청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29일) 기준 전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증명이 가능한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면 접수 가능하다. 부부의 경우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여부, 소득·자산 기준, 과거 당첨 이력은 따지지 않으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다만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만큼 시세차익 일부를 정부와 나눠야 한다. 분양가 3억7000만원을 넘는 신혼희망타운은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 가입해야 한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최대 4억원(집값의 70% 이내)을 대출해주는 대신 매각시 대출 기간과 자녀 수에 따라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으로 환수한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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