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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AI 수석 77년생 하정우…소버린AI 강조한 민간 전문가

매경이코노미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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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AI 수석 77년생 하정우…소버린AI 강조한 민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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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개발
앞으로 5년간 100조원 규모 AI 전략 총괄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하정우(왼쪽) AI미래기획수석과 김현종(오른쪽)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매경 DB)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하정우(왼쪽) AI미래기획수석과 김현종(오른쪽)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매경 DB)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AI 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임명됐다. AI 수석은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으로 앞으로 5년간 100조원 규모 국가 AI 투자·인프라 전략을 총괄한다.

15일 이재명 대통령은 AI 수석에 하정우 센터장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하 수석에 대해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어왔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소버린AI는 국가가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한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 비서실장은 “하 수석은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네이버의 AI 선행기술 연구 등을 총괄했던 민간 전문가로 AI 주권을 강조해 왔다. 이재명 정부는 국가 핵심 아젠다로 AI를 설정,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 100조원 규모 민관 투자를 조성한다고 공약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도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새 정부의 AI 기조와 하 수석의 결이 맞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 수석은 1977년생으로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SDS에서 2년간 일했고,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했다.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으로서 국내 첫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이끌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했다. 2023년부터는 금융감독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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