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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SK·DN솔루션즈 잇단 투자…부천, 과학도시 '점프'

매일경제 지홍구 기자(gig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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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SK·DN솔루션즈 잇단 투자…부천, 과학도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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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부천대장 제2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 협약식에서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과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조용익 부천시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한주 LH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부천대장 제2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 협약식에서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과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조용익 부천시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한주 LH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

조용익 부천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이한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이 단상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 협약'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그들 손에 들려 있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부천시 원종동 일대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도심항공교통(UAM)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6만5845㎡(약 2만평) 용지에 2030년까지 무인기 연구소, 무인기 조립장, 운항 훈련센터, 안전 체험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특히 운항 훈련센터는 연간 2만1600명의 조종사 훈련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부천은 본사와 엔진 시험장, 객실 훈련장이 인접한 최적의 입지"라며 "항공 안전 고도화 및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는 부천시를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 베드타운 도시로 익숙한 부천시가 유수 기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지속가능한 첨단 자족도시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그 중심에 있다. 2019년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안에 있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구성되고,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부천시는 이곳에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대한항공이 4월 말 투자를 약속한 UAM 및 항공안전 R&D센터가 2030년 조성되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포함해 1000여 명이 머물게 된다.

지난 1월에는 선반·머시닝 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이자 글로벌 '톱3'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DN솔루션즈는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334㎡(약 4300평)에 2028년까지 첨단기술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부천시는 "항공기술·정밀기계·에너지 효율화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 공간에 모인 만큼 기술 융합·R&D 연계·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부천시는 부천대장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차세대 산업기술 융합지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일즈'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능률협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지리적 이점과 입주 혜택 등 실질적인 장점을 적극 알리는 등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15일엔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주최 '올 유러피언 네트워크 나이트(All European Network Night)'에 참가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350여 개 기업이 가입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의 연중 최대 네트워크 모임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 최고위급 IR(Investor Relation) 행사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에 참가해 해외 주요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우수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가 늘면 부천을 찾는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숙박·교통·상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일 것"이라면서 "수도권 최고 교통 중심지의 장점을 살려 사람이 모이고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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