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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10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과반 득표했습니다. 경선에 출마한 4선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이 16표,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은 30표를 받았습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송 원내대표는 경북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을 지냈고 201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경북 김천에서 당선되어 내리 3선을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오늘 원내대표로 뽑아주셔서 의원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어깨가 너무 무겁고 제 모든 걸 바쳐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면서 "소수당의 야당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이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한계에 대해서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수당이었던 여당 시절의 원내 수석으로 있으면서도 협상이라는 게 너무나 힘들었던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면서 "야당이 된 마당에 더 힘들 것이다. 그래서 토론 과정에서 말씀드렸지만,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과거로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미래와 국민만 보고 국가가 가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면서 "의원님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힘을 좀 보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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