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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88억, 거절 어려울 거야"…'SON 전성기 만든' 무리뉴, 튀르키예 오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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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88억, 거절 어려울 거야"…'SON 전성기 만든' 무리뉴, 튀르키예 오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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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조세 무리뉴가 손흥민과 재회할 수 있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에 관심을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수백만 달러의 제안을 받고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는 다음 시즌을 위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시즌 당 약 1200만 유로(약 188억원)에 가까운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제안은 손흥민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팬들에게 멋진 순간을 선사했다. 그는 이제 32살이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튀르키예 제안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토트넘에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동시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다. 손흥민과 페네르바체 사이 합의가 현실성이 있다는 정황이 있다"며 "손흥민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스포츠, 재정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1963년생 포르투갈 출신, 전 축구 선수이자 현 축구 감독이다. 1987년에 24세의 이른 나이로 은퇴 후 체육 교사, 통역관 등 거쳐 스포르팅에서 수석 코치로 첫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을 지휘했다. 유럽 4개 리그 우승, 4개국 모든 대회 우승, 유럽 3대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최초 우승 감독 등 축구 역사에 손에 꼽히는 '명장'이 됐다.

무리뉴는 2019년 11월부터 약 두 시즌 토트넘을 지휘했다. 첫 시즌(2019-2020)엔 프리미어리그 6위,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FA컵 첫 경기 탈락을 기록했다.




결과물은 아쉽지만, '손-케 듀오' 사용법을 가장 잘 이해한 감독으로 남아있다. 당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해리 케인은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손흥민은 12도움으로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7위, UEFA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FA컵 16강 탈락 등으로 좋은 성적을 만들지 못했다. 와중에 케인은 또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함께 팀 내 공동 최다 도움(17회)도 해냈다.

손흥민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감독이다. 두 사람이 다시 한 팀에서 재회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침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 "브라이언 음뵈모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따라 토트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 매체 '미러'는 프랭크 감독이 이끌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공적인 영입을 마치면 다음 시즌 4-3-3 포메이션 기준,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지금 이적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나이와 부상, 계약기간 등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지금 32살이다. 다음 달에 33살이 된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실력 또한 하락하고 있다.

손흥민은 직전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득점 이상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 나갈 예정이었지만, 7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의 공격력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다가오는 2026년 6월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구단은 선수와 계약 기간이 끝나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햄스트링 부상과 정체불명의 발 부상으로 3번이나 재활했다. 또 최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런 시기에 무리뉴와 함께 말년을 보내는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다. 물론, 아직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먼저, 해당 소식을 전한 매체가 '피차헤스'다. 해당 매체는 일부 축구 팬들사이 공신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언론이 아니다.

두 번째로 손흥민은 튀르키예 리그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의 관심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 "손흥민이 높은 연봉을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이적 근거를 말했다. 과연 '오일 머니' 사우디 리그 팀이 튀르키예 리그 팀보다 낮은 연봉을 제안할지 의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이적설을 직접 언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토트넘에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래서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언론이나 팬분들을 포함에 많은 사람이 내 미래를 궁금해할 것이다"며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내 위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가 다음 시즌 어디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