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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굳히기' 홈런 1위 오타니, 투수 복귀 확정! 17일 SD전 선발 등판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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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굳히기' 홈런 1위 오타니, 투수 복귀 확정! 17일 SD전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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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돌아온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시뮬레이션 등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오타니는 마운드에 데뷔할 준비가 됐다"고 로버츠 감독은 설명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풀타임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지만 다저스는 그를 여러 이닝 선발로 기용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첫 등판에서 1이닝만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했다.

다만 팀이 정기적으로 불펜데이를 벌이는 만큼 오타니가 마운드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무엇이든 추가 혜택이라고 MLB닷컴은 설명했다.


오타니가 투웨이 플레이어로 등록되는 것 또한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앞당긴 이유다. 오타니는 투수 엔트리 13명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다저스는 더 유연한 로스터 운용이 가능하다.


오타니는 고교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고교 3학년 때 이미 최고 시속 160km의 공을 던졌고, 타자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3년 니폰햄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해서도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는 '이도류'로 주목받았다. 5시즌 동안 투수로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타자로서도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엔 투수로 10승 4패, 타자로 타율 0.332 22홈런으로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의 꿈을 놓지 않았다. 미국 내 회의적인 시선은 실력으로 이겨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뿌려대며 투수로서 메이저리그에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통산 86경기 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8개를 잡아냈다.

토미 존 수술로 2024년엔 타격에만 매진했던 오타니는 그해 135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런과 도루에서 50-50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LA다저스는 2023시즌을 마치고 오타니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는데, 오타니는 계약 첫해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수로 복귀 의지를 드러내며 2025년 마운드 복귀에 초점을 맞췄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투수 복귀 단계를 밟았고 지난 11일엔 세 번째 불펜 투구에서 공 44개를 던졌다.


오타니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예전의 투 웨이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느낀다"며 "지난해엔 나에게 비정상적인 한 해였다.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나에겐 여전히 야구 팬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날 것이다. 우리 팀에 좋은 일이다. 우리 선수들도 이 잠재력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타니가 기대된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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