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 사용할 권리 빼앗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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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란 일람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6.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리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매체 IRNA에 따르면 페제시키안은 이날 국회에서 연설을 통해 "지금 서방은 우리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그런 의도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우리 군 지휘관들, 과학자들, 국민들을 순교시키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적이 우리를 때리고 죽이고 암살한다고 해서 우리와 국민을 이 무대에서 내쫓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침략자가 아니다"라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통합이 필요하며, 이란 국민 모두가 손을 맞잡고 현재 발생한 침략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국민과 정의에 기반해 행동해야 한다"며 "지금 이란과 국민이 요구하는 건 국제법상 당연하고 정당한 권리"라고 전했다.
그는 "최고지도자의 방침에 따라 협상과 대화를 포기한 건 우리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는 간접 협상을 시작했고, 협상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에너지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를 통해 사회에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누구도 우리로부터 이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은 "미국은 지금 강압적인 행위를 하고 있으며, 국제 규범을 위반해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를 침공하고 공격하도록 방치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고, 전쟁을 시작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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