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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에 한해선 사사키가 없다는 전제 아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디애슬래틱 다저스 담당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는 로버츠 감독의 발언으로 "사사키가 2025년 마운드에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사사키는 지난달 14일 애슬레틱스와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충돌를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일 전 애리조나전 등판이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사사키는 지난 10일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 94.8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떨어진 수치. 4이닝 동안 5피안타로 5실점했는데, 삼진이 하나도 없었던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사사키가 팔에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고, 사사키는 이날 예정된 불펜 투구를 진행하는 대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경기 후 통증을 호소했고, 우리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노력 중이다.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알아내야 한다. 우린 그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은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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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서 1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고, 일주일 후 재등판한 경기에선 8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많은 투구를 던지지 않아 위험요소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건강한 사사키는 오타니, 야마모토 못지않은 정상급 투수였다.
20개가 넘는 구단이 뛰어든 영입전에서 다저스를 선택한 사사키는 단숨에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혔다. 심지어 사이영상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도쿄에서 시카코 컵스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볼넷 5개를 주는 등 제구가 흔들리면서 3이닝 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경기에서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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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기면서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지난달 10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다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만약 사사키가 올 시즌 마운드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의 루키 시즌은 실망스러운 것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사사키는 다저스에서 8번 선발 등판해 34.1이닝 동안 4.72의 평균자책점(84 ERA+)을 기록했다. 언뜻 보기에는 평균적인 후반기 선발 투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삼진(24개)을 잡은 타자 수만큼이나 많은 볼넷(22개)을 내줬고 6회 아웃카운트는 단 2회, 5회에는 아웃카운트를 기록하지 못한 적이 네 번이나 있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투수 중 한 명이라는 엘리트 잠재력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과 주변 환경 악화, 볼륨 부족의 조합은 사사키의 데뷔 시즌을을 상당히 암울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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