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 - 더 시그널'에서 본인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 재단에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담아 8억8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드래곤은 행사에서 직접 그린 아트워크 버전의 세 번째 하이볼도 동시에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가 함께 협업하고 BGF리테일 CU가 유통하는 세 번째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출시 기념행사다. 블랙 하이볼은 지난 4월 30일에 처음 출시해 3일 만에 초도 물량 88만 캔이 완판됐다. 이어 레드 하이볼은 지난달 27일에 두 번째로 출시해 CU 올림픽광장점 한정으로 1일 8888캔씩 판매하고 있다.
앞선 두 제품이 와인을 베이스로 만들었다면 3탄인 아트워크 하이볼은 꼬냑 베이스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알코올 도수도 8.8%로 기존 제품들(4.5%)보다 더 높다.
이로써 블랙-레드-아트 3개의 하이볼로 이어지며 지구에 부족한 평화-감정-공존이라는 3개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갤럭시(은하계)에서 보내온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스토리가 완성됐다.
지드래곤은 세 번째 하이볼의 아트워크에 대해 "불완전한 데이지를 각기 다른 표현과 컬러, 질감으로 그려냈다"면서 "저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형상화한 레몬 슬라이스도 넣었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지드래곤이 8.8%의 도수인 아트워크 하이볼을 만들었고 총 880만 캔을 판매해 한 캔당 100원씩 모아 8억80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지드래곤은 "사랑받을 만큼 돌려드리고자 1캔당 100원을 기부하게 됐고, 작지만 모이다 보니 큰 금액이 됐다"면서 "청소년 알코올 중독자 치료나 여러 가지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한다. 좋은 음주 문화를 만들고 싶어 참여했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기부 의도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시리즈와 함께 탄생한 무한 팬덤 현상으로 지구에 없던 즐거운 문화가 더 많은 곳에서 꽃피워지길 희망했다. 이번 기부 역시 그 크기에 상관없이 이날을 시작으로 모두가 동참하는 문화로 지속되길 꿈꾼다며 이번 기부의 상징적 의미를 전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대표이자 저스피스재단 최용호 이사장은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로 시작된 지속 가능한 문화와 기부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지구에 없었던 결핍 하나하나를 놀라운 우주 스토리와 함께 혁신적인 AI엔터테크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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