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통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이 전화를 한 건 지난해 10월 10일과 11일로, 총 두 차례입니다.
첫 통화는 심 총장이 김 전 수석에게 12분 32초 동안 통화하며 이뤄졌습니다.
두 번째는 김 전 수석이 심 총장에게 연락해 11분 36초간 통화했습니다.
당시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처분을 앞두고 있던 시점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17일 해당 사건에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같은 시기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창원지검은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심 총장은 김 전 수석과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취임 초기 인사 차원에서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돼 논의를 진행할 수 없고, 공천개입 사건의 경우 오히려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국혁신당은 "심 총장도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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