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로 입법권 무력화? 못 받아들여"
"김민석 의혹, 청문회로 소명 가능"
![]()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넘겨달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넘겨달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16일 밝혔다.
문 원내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쪽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고 요구를 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거절의 뜻을 밝혔는데 야당이 이런 요구를 거듭하면 소통에는 별문제가 없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법사위 문제는 법사위의 문제로 다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문 원내수석은 "법사위는 원래 다음 첫 번째 1기 원내 지도부에서 다음에는 여당한테 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합의를 했다"며 "그런데 공교롭게 또 저희가 여당이 됐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법사위 문제를 갖고 다른 대화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원내수석은 "그간 3년간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의회 입법권을 무력화시키지 않았나"라며 "혹시 법사위를 통해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시킬 의도가 있다고 한다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를 통해 소명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한덕수 총리 인준 당시 민주당이 야당이었음에도 새 정부의 출범을 돕기 위해 인준에 협조했던 전례를 들며 이번에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 원내수석은 "청문회도 개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다"며 "과거에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당시에도 야당에서(민주당에서 제기했던) 한덕수 총리의 많은 문제, 논란이 있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발목을 잡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은 우리 대선 때도 공약도 했다. 그다음에 검찰이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모습은 정말 참담하다"며 "검찰개혁이라는 것은 국민적 요구라고 생각하고 다른 어떤 권력기관 개혁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로 생각한다"고 짚었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