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하고 가축시장 재개장 : zum 뉴스

8개 농가 제외, 발생 94일 만의 이동 제한 해제…16일 가축시장 개장 활기

도포면 영암축협가축경매시장을 방문한 우승희 영암군수/사진제공=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지난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16일부터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지난 3월13일 구제역 발생 이후 94일 만의 조치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하던 영암군은 지난달 21일 한 농가에서 무증상 구제역이 발생해 소를 살처분했다.

이후로 3주가 지난 12일부터 구제역 이동 제한 해제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최종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아 이동제한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자연감염항체 증가 농가 등 8개 농가는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도포면의 방역대 이동제한이 선별 해제됨에 따라 지난 3월10일 이후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개장했다. 매주 월요일 개장하던 가축시장은 농가 경영안정, 한우 거래 확산 등 지역 축산업 활기를 위해 주 3회 운영될 예정이다.

재개장된 가축시장에는 138개 농가가 참여해 348두의 송아지가 거래됐다. 특히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가축분뇨를 제때 처리하지 못했던 양돈 농가도 이번 해제에 따라 축사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위생적 축산환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영암군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에 협조해 준 영암군민과 지역사회에 감사 드린다"며 "8개 농가의 이동제한 해제를 포함한 구제역 종식과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지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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