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 임박
탑·박성훈 등 작품 외적 논란 있던 배우들의 해외 활동
황동혁 감독, 시즌3 제작발표회서 직접 옹호
'오징어게임3'이 돌아온다. 지난 시즌 공개 후 빅뱅 탑의 복귀와 박성훈의 SNS 논란 등으로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문제적 남자'이지만 두 배우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행사에서 해외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 스텝은 레드카펫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투둠 2025'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의 메인 예고편이 최초 공개되며 시리즈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오징어 게임2'의 주역인 이정재 이병헌 박성훈 강애심 탑(최승현)이 참석,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탑의 경우 시즌2에서 연기한 타노스가 극중 사망했으나 시즌3의 공개를 앞두고 팬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탑은 시즌2 홍보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홍보 프로모션 참석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홍보 요정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투둠 2025' 행사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지난 시즌에 하지 못했던 몫까지 톡톡히 하는 중이다. 탑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의 여론이 어느 정도 정돈됐다는 판단하에 배우 활동을 본격화하려는 시동으로 해석된다.
탑·박성훈 등 작품 외적 논란 있던 배우들의 해외 활동
황동혁 감독, 시즌3 제작발표회서 직접 옹호
'오징어게임3'이 돌아온다. 탑 SNS, 넷플릭스 제공 |
'오징어게임3'이 돌아온다. 지난 시즌 공개 후 빅뱅 탑의 복귀와 박성훈의 SNS 논란 등으로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문제적 남자'이지만 두 배우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행사에서 해외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 스텝은 레드카펫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넷플릭스 '투둠 2025'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의 메인 예고편이 최초 공개되며 시리즈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오징어 게임2'의 주역인 이정재 이병헌 박성훈 강애심 탑(최승현)이 참석,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탑의 경우 시즌2에서 연기한 타노스가 극중 사망했으나 시즌3의 공개를 앞두고 팬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탑은 시즌2 홍보 프로모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홍보 프로모션 참석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홍보 요정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투둠 2025' 행사 인증샷을 게시하는 등 지난 시즌에 하지 못했던 몫까지 톡톡히 하는 중이다. 탑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의 여론이 어느 정도 정돈됐다는 판단하에 배우 활동을 본격화하려는 시동으로 해석된다.
탑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아 물의를 빚었고 2019년에는 사회복무요원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탑은 빅뱅 탈퇴와 은퇴를 언급했으나 '오징어 게임2'로 복귀했다. 약 10년의 공백기를 마치고 '오징어 게임2'으로 돌아온 만큼 탑은 국내 취재진을 만나 그간의 과오를 돌아보며 속죄의 마음을 전했다. 당시 탑은 마약 중독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에 대해 "너무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저의 지난 과오와 부끄러운 과거에 직면해야 하는 캐릭터였다"라면서 부끄러운 과거에 직면해야 한다. 그것 또한 제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 당시에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더 이상 피해를 드릴 순 없다는 생각에 '오징어 게임' 하차를 생각하기도 했다. 무너지는 심경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탑은 마약 전과 외에도 유독 많은 구설수에 시달렸던 20대를 보냈다. 특히 은퇴 번복에 대해 팬들의 비판이 거세기도 했다. 이를 두고 탑은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안에서 몰락하고 추락했다. 너무나 심리적으로 피폐해져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탑이 미국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SNS 홍보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에서 단독으로 '오징어 게임' 밈 감상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것 등을 감안한다면 넷플릭스로 추후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다. 해당 영상에서 탑은 황동혁 감독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팬들이 만든 짜깁기 영상을 공유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달 6일에는 넷플릭스 코리아를 통해 마사 스튜어스와 릴 야티, 그리고 탑이 함께 K-콘텐츠를 시청하는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탑은 마사 스튜어스와 릴 야티를 만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달 6일에는 넷플릭스 코리아를 통해 마사 스튜어스와 릴 야티, 그리고 탑이 함께 K-콘텐츠를 시청하는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탑은 마사 스튜어스와 릴 야티를 만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팬들의 반응은 비교적 유한 편이다. 네티즌들은 탑의 인터뷰 영상 등에서 "탑 눈빛이 건강해진 것 같아서 보기좋다. 응원하겠다" "편안해 보여서 다행이다. 언제든지 돌아와라. 최승현을 다들 기다리고 있다" "본인 스스로 많은 사람들이 타노스 캐릭터를 좋아해주고 즐기는 이 분위기를 감사해하고 좋아하는 게 느껴짐"이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환영하고 있다.
또 다른 이도 있다. 박성훈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오징어 게임2'으로 흥행 연타에 성공하면서 주연급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SNS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의 공개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콘셉트의 일본 AV(성인 음란물 영상) 표지를 게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SNS 메시지를 정리하다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 해명했으나 설득력 없는 해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 인터뷰를 통해 눈물로 과오를 사과했다. 당시 박성훈은 "내가 잘못을 해 수많은 제작진의 노고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속상하고 죄송스럽다. 질타를 해주신다면 달게 받겠다. 하지만 작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진을 발견한 박성훈이 문제 제기를 위해 저장했으나 실수로 SNS에 게시되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박성훈이 문제의 사진을 올리게 된 경위가 궁금하다고 짚기도 했다.
박성훈의 SNS 논란은 시즌3 공개 전 개최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언급됐다. 9일 개최된 '오징어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황동혁 감독은 박성훈의 AV 표지 업로드와 박규영의 스포일러 논란을 두고 "당연히 당황스러웠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묻을 건 묻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아울러 황 감독은 이로 인해 실망한 시청자들에게 봐 달라는 당부와 함께 "본인들이 실수로 오래 고통받았다. 당연히 그런 일이 다시 벌어져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이기 때문에 두 배우는 국내보다 해외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달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은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두 배우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